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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애니 TOP 3: 슬레이어즈, 그랑죠, 에반게리온

by 울겸둥이 2025. 5. 15.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 애니들 중 TOP 3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90년대~2000년대 초반, TV 애니메이션을 통해 만났던 작품들은 지금도 제게는 추억 속에 깊게 남아있습니다. 특히 슬레이어즈, 기동전사 그랑죠,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국내 애니팬들의 인생 애니로 회자되는 작품입니다. 이번에는 그 시절 우리와 저를 열광시켰던 추억의 애니메이션 3편을 선정해 각각의 스토리와 명장면, 그리고 왜 지금도 기억에 남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추억 애니 TOP 3: 슬레이어즈, 그랑죠, 에반게리온
추억 애니 TOP 3: 슬레이어즈, 그랑죠, 에반게리온

슬레이어즈

슬레이어즈(Slayers)는 1995년 일본에서 방영을 시작해 국내에서도 SBS 공중파에서 '마법소녀 리나'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으로 소개되며 인기를 끈 작품입니다. 마법과 검이 공존하는 세계관 속에서 주인공 ‘리나 인버스’와 카우링, 동료들이 펼치는 유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판타지 액션물로, 당시 애니메이션에 흔치 않았던 코믹과 액션의 절묘한 조화가 특징이었습니다. 

주요 스토리는 리나가 여행 도중 만난 동료들과 함께 마왕의 부활을 막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각 인물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성과 유머러스한 전개가 당시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드래곤 슬레이브 같은 리나의 마법 장면은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레전드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국내 방영 당시, 코믹과 액션을 적절히 섞은 대사와 빠른 전개로 90년대 어린이·청소년 세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애니 입덕작으로 기억하는 팬도 많습니다. 유행을 타고 라이트 노벨도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기동전사 그랑죠

기동전사 그랑죠(魔神英雄伝ワタル)는 90년대 국내 TV SBS에서 ‘번개전사 슈퍼 그랑죠’라는 제목으로 방송되며, 아동용 로봇 애니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일본보다 국내에서 더욱 인기가 많았던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초등학교 시절을 함께한 국민 애니라 할 수 있죠.

스토리는 평범한 소년 ‘선더’(원작명 와타루)가 이계의 세계로 소환돼 마신(로봇) ‘그랑죠’를 타고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며 세상을 구하는 모험 이야기입니다. 로봇 합체 장면과 마신 소환 연출, 그리고 귀여운 조연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었으며, 당시 ‘그랑죠’ 완구가 품절 대란을 일으킬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그랑죠와 다크 그랑죠의 결전 장면은 어린 시절 손에 땀을 쥐게 만든 명장면으로, 지금도 레트로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회자됩니다. ‘변신’, ‘합체’, ‘로봇 배틀’이라는 요소를 모두 갖춘 완벽한 입문용 로봇 애니였죠.

신세기 에반게리온

신세기 에반게리온(Neon Genesis Evangelion)은 1995년 첫 방영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의 패러다임을 바꾼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비디오판과 케이블TV 방영을 통해 마니아층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스카, 레이의 여성 캐릭터들의 매력도 인기 상승의 주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로봇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인간 내면과 존재, 신과 운명이라는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며 ‘심리 애니’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문제작이죠. 건담과는 다른 느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제3신동경시를 배경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적 ‘사도’에 맞서 소년 소녀들이 에반게리온을 조종해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이카리 신지의 심리묘사와 현실적인 감정선, 파격적인 전개가 당시 애니메이션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특히 초호기 폭주 장면, 레이지로의 각성씬, 그리고 극장판 엔딩은 지금도 애니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으로 평가받으며, 국내 팬들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애니메이션이 단순한 어린이용 콘텐츠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됐죠. 에반게리온은 애니 입문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지만, 추억 속 애니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레전드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슬레이어즈, 기동전사 그랑죠,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는 추억의 애니메이션 TOP 3편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작품들은 90년대~2000년대 초반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인생 애니, 입덕작, 첫 로봇 애니, 철학 애니로 각기 다른 감동과 재미를 안겨준 명작들입니다. 저와 같이 어린 시절을 함께했던 애니메이션이 그립다면, 오늘 당장 이 작품들을 다시 찾아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