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2020년 국내에서 개봉하며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한 편 안에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명장면, 깊은 감동을 모두 담아낸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제게 있어 인생 애니로 손꼽고 있는 매우 인상적이고 감동적인 애니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무한열차편의 스토리와 명장면, 그리고 국내 팬들의 마음을 울린 감동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이제 곧 박진감 넘치는 전투씬으로 기대가 많은 극장판 무한성편이 상영될 시기가 가까운 만큼 과거의 기억을 되돌려보며 추억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뜨거운 감동으로 이어질 귀멸의 매력을 충분히 느껴보고 싶다면 놓치지 말고 즐겨보세요.
스토리 정리 — 무한열차에 숨은 혈귀와의 사투
무한열차편은 귀멸의 칼날 TV 애니메이션 1기 이후, 탄지로와 동료들이 염주 ‘렌고쿠 쿄쥬로’와 함께 ‘무한열차’에 탑승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40여 명의 승객이 실종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출동한 탄지로 일행은 열차 안에 숨어 있는 혈귀 ‘하현 1 엔무’와 맞서게 되죠.
엔무는 사람들을 잠재우고 악몽에 빠뜨려 생명력을 흡수하는 혈귀로, 탄지로 일행 역시 깊은 악몽에 빠져 정신의 세계에 갇힙니다. 탄지로는 꿈에서 부모님과 남매가 살아있는 행복한 세상을 경험하지만, 그것이 환상임을 깨닫고 고통스럽게 가족과 이별하며 현실로 돌아옵니다. 이 장면은 스토리의 주요 감정선으로, 탄지로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엔무와의 전투를 통해 탄지로와 이노스케가 협력하여 열차를 장악한 엔무의 약점을 찾아내고, 치열한 사투 끝에 엔무를 처치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전투의 여운도 잠시, 이번 극장판의 진정한 클라이맥스가 펼쳐지게 됩니다.
명장면 — 렌고쿠 vs 아카자, 열차를 넘어선 혈투
이 작품의 백미는 단연 염주 렌고쿠 쿄쥬로와 상현 3위 아카자의 일전입니다. 전투 장면은 극장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화려한 작화와 숨 막히는 액션, OST의 조화로움이 보는 이의 숨을 멎게 만듭니다.
렌고쿠는 아카자의 집요한 회유에도 흔들림 없이 ‘약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 강자의 사명’이라는 신념을 끝까지 지켜내며, 염호룡 기술을 발동해 치열하게 싸웁니다. 전투 내내 치명상을 입으면서도 끝까지 열차의 승객과 탄지로 일행을 지키려는 렌고쿠의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렌고쿠의 마지막 기술과 아카자와의 혈전 장면은 역대 애니 극장판 명장면으로 손꼽힐 만큼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감독과 제작진이 혼신의 힘을 다한 듯, 대형 스크린에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완성도를 보여주었죠. 가슴이 터져 나올 듯한 감동을 전해 줄 백미를 위한 연출이 돋보이는 구간입니다.
감동 포인트 — 렌고쿠의 마지막 유언과 탄지로의 오열
무한열차편이 단순한 액션 애니를 넘어서는 이유는 바로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감동에 있습니다. 렌고쿠 쿄쥬로의 희생과 마지막 유언이 깊은 감동을 더해 줍니다. 전투 끝에 치명상을 입은 렌고쿠는 탄지로와 네즈코, 젠이츠, 이노스케에게 자신이 지켜온 신념과 어머니의 가르침을 전하며, “너희들의 길은 틀리지 않았다”는 말을 남깁니다. 이 장면은 렌고쿠의 불꽃같은 마음을 담아 자신의 신념을 지켜갈 수 있도록 주인공 탄지로에게 용기와 의지를 심어주는 결정체 역할을 하게 됩니다.
탄지로가 렌고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열하는 장면은, 국내 개봉 당시 관객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여 자연히 흘러내리는 눈물을 막지 못할 대표 감동 포인트였습니다. 관객석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릴 만큼 강렬한 감정선이 전해졌고, 탄지로가 아카자에게 던진 ‘도망치지 마!’라는 외침은 스크린 밖 관객들에게까지 전율을 안겼습니다.
특히 OST ‘炎(호무라)’가 흐르는 엔딩 크레딧은 렌고쿠의 생애와 정신을 기리는 의미로 완벽하게 어우러져, 극장 내 관객들이 자리를 쉽게 뜨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애니에서 이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전율이 흘렀습니다.
결론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단일 극장판 안에 스릴 넘치는 스토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장면, 그리고 깊은 감동을 완벽하게 담아낸 명작입니다.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기승전결이 녹아있는 소설을 보고 느끼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액션과 감동, 캐릭터의 신념까지 모두 어우러진 이 작품은 국내 애니메이션 극장판 역사에 남을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아직 감상하지 못했다면 꼭 한 번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때의 감동이 글을 쓰는 내내 전해지고 추억이 될 정도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