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은 2016년 개봉 이후 전 세계적인 흥행과 함께 국내에서도 매우 큰 인기를 끈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에 개봉을 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으로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미로운 OST, 운명적이고 애틋한 스토리로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이번 글에서는 ‘너의 이름은.’의 스토리, 인기 이유, 명장면, 그리고 감동 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스토리 소개
도쿄에 사는 고등학생인 남자 주인공 '타키'와 시골 마을 이토모리에 사는 여자 주인공 소녀 '미츠하'. 서로 전혀 다른 공간에서 살아가던 두 사람은 어느 날 서로의 몸이 바뀌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한 이 상황에 적응해가며 점점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게 되죠.
그러다 타키가 갑자기 몸이 바뀌지 않게 되면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미츠하를 찾으러 나서고, 그 과정에서 이토모리 마을이 3년 전 유성 충돌로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서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연결된 인연이라는 사실에 긴박감까지 더해지는 장면, 그리고 서로를 기억하려는 간절함이 담긴 이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잔잔히 흔들어 버립니다.
인기 이유
- 환상적인 작화와 배경: 도시와 자연, 밤하늘과 유성우 장면이 압도적인 퀄리티로 완성되어 한 편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전달해 줍니다. 부디 떨어지지 말아라 하는 개인적 심정도 들어 있답니다.
- RADWIMPS의 OST: 일본의 지역 펑크 밴드로 결성하여 감성적 인지도를 얻게 된 밴드로 작품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진 음악이 감동을 배가시켜, 엔딩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여운이 남는 매력적인 OST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 운명적이고 애틋한 스토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전투가 아닌 '사랑'이라는 소재로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의 특성과 잘 어우러지며 남녀노소 모두 감정 이입할 수 있는 스토리를 완성해 주었습니다.
명장면
이 작품의 명장면은 바로 ‘카타와리도키(황혼 무렵)의 만남’ 장면입니다. 서로 다른 시간에 존재하던 타키와 미츠하가 황혼이 지는 순간, 시간의 틈에서 마주하는 장면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고 애틋하죠. 이 장면에서 “너의 이름은…!”을 외치는 순간, 관객들의 감정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특히 이 장면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섬세한 감정선 묘사로 명실상부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아있습니다.
감동 포인트
‘너의 이름은.’이 단순한 로맨스 애니를 넘어 감동을 주는 이유는 기억과 인연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담았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두 사람, 그러나 ‘어딘가에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감정만으로 서로를 찾으려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사람과 사람의 연결,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작품의 엔딩을 향해 가는 음악적 선율에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타키와 미츠하가 짧게 스쳐 지나가는 장면에 서로가 느꼈던 감정을 쫓아 다시 마주치는 순간은 애니 역사상 최고의 엔딩 중 하나로 꼽히며, 누구나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마무리
학창시절 남녀의 성별이 바뀌는 영화를 대사를 외울정도로 보았던 경험이 있다보니, 처음에 그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너의 이름은.’은 아름다운 작화, 감미로운 음악,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로 많은 이들과 그리고 저에게 마음에 여운을 남겨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카이 마코토의 재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영화 이상의 감동과 몰입감을 선사하며, 애니를 좋아하지 않던 이들도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감동적일 수 있구나’라고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아직 이 작품을 보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감상 리스트에 추가해보세요. 잔잔한 물결과 같은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될 겁니다.